농촌인생공간 복숭아농장

농촌 지역 연구 활동가의 큰 그림 품은 인생 복숭아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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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용정보
  • 이용상품 7-9월 황도, 백도 복숭아 시즌 생과 판매
  • 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후 5시 방문전 연락
  • 정기휴무 월요일,화요일,수요일,목요일,금요일
  • 참고사항 주말 방문 추천, 평일에는 방문 전 연락

알고 가는 이 곳 이야기

농촌인생공간 복숭아 농장

농촌지역연구 활동가의 큰 그림 품은 인생 복숭아 농장
참고사항

7~9월 수확철에 농장 방문 구매할 수 있어요

농장 출입과 구경은 할 수 있지만 수확체험 프로그램은 운영하지 않아요

괴산 불정면 마을길을 따라 들어가니 복숭아 농장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괴산은 산과 골이 꽤나 높이 솟고 깊게 패였는데요. 뜻밖의 넓은 동산 위, 탑촌과 맞닿은 보리촌 마을 복숭아는 해가 긴 만큼 뭔가 다를 것 같다는 기대를 가지게 해요.

마을 안쪽으로 깊숙히 들어가기 직전 박지은 대표님의 ‘농촌인생공간’ 복숭아 농장이 있어요. 특별한 간판도, 유명세도, 비주얼도 차리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러 찾아보지 않으면 눈에 띄지 않아요.

대표님은 농장주 이전에 농촌지역연구 활동가로 살고 있어요. 2013년 귀농을 감행하기 전 서울에서부터 하던 일이었지요.
직접 집필한 ‘씨앗으로부터’ 서적은 씨앗 본래의 의미와 씨앗으로부터 시작되는 생명의 의미를 이야기해요. 예스24 온라인 서점의 자연과학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기도 했어요.

대를 이어 정착한 토종 호랑이콩 종자를 구해 시작한 친환경 농사가 첫 괴산 귀농 프로젝트였어요. 시장의 수요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소득보다는 토종 종자를 유지하고 재배법을 연구하려는게 본래 목적이었어요
병해충 전파의 경로가 되기 때문에 농장 내부로 사람을 들이는 것은 부담되는 결정이에요.
그래도 애써 방문하신 손님의 농장 출입을 막지는 않기로 했어요. 어른과 어린이 모두가 즐거운 농장 놀이터를 구상하는 계획이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손님을 만나봐야 하거든요.

농장 이름 ‘농촌인생공간’은 이런 연구 활동과 계획들을 키워가며 만들어지는 10년 후의 모습을 말하고 있는 것이지요.

둘러본 농장은 온통 풀밭이었지만, 복숭아 나무 밑동에는 관리의 손길이 그대로 보였어요.
제초제 사용은 최대한 억제하고 퇴비와 함께 커피찌꺼기를 공급함으로서 과영양을 조절해보려는 시도가 있다고 해요.

나무의 잎새 하나하나가 흠 없이 생생했어요. 약을 전혀 치지 않는건 아니지만, 과수원에 둘러쳐진 그물 펜스는 해충의 자연 유입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라고 해요.

아직은 관행농의 범주에서 재배되는 복숭아여도, 포장재 뽁뽁이를 종이로 대체하고 콩기름 인쇄 전단지를 사용하는 것 같이 당장 실행 가능한 작은 부분부터 친환경을 실천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어요.
또한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겪으며 모든 생명은 균과의 공생이 필요하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어요. 농장도 마찬가지, 살아있는 땅 스스로 면역력을 발휘할 수 있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요.

‘농촌인생공간’ 농장은 두명의 창업자가 ‘동업’을 하고 있어요. 박지은 대표님과 초등학생 딸이지요. 동업인에게는 홍보부장의 직책이 주어졌어요. 로컬 매장으로 함께 판매를 나서고, 농장의 간판 만드는데도 홍보부장의 그림이 일조할 것이라고 전해주셨어요.

복숭아 수확철인 8~9월에 괴산 읍내 한살림 로컬매장에서 ‘농촌인생공간’의 황도와 백도 복숭아를 만나볼 수 있어요.
농장에서 직접 구매하시려면 주말에 대표님의 연락처로 연락해보실 수 있어요. 목도빵집, 목도사진관, 목도강수욕장(노지캠핑장)으로 유명한 불정면 목도리 마을에서 농장까지 10분도 걸리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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