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연풍EM사과
Goesan Yeonpung EM Apple
괴산연풍EM사과는 항암사과라고 불려요.
괴산연풍EM사과 과연 어떤 스토리가 있는걸까요? 왜 특별한 사과일까요?
괴산연풍EM사과 이정주님께서는 2011년에 부모님의 사과농장을 물려받으셨어요.
기존의 관행농 재배방식을 과감하게 모두 버리고, 땅과 자연을 살리는 유기농법으로 가야겠다고 결심을 했고, 그 후 많은 실패와 고초를 겪으셨다고 해요.
관행농법을 버리고 유기농법을 선택했을 때 주위 분들이 모두 만류하셨죠.
사과를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고, 설사 수확을 한다 해도 순익을 남기기 어려울거라구요.
이정주님은 그렇게 3년을 나무에 사과하나 달리지 않는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어요. 그 후로도 4년 동안 수많은 시행착오와 다양한 연구 끝에 지금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해요. 괴산연풍EM사과 11년간의 노력과 연구들을 개인 블로그를 통해 모두 기록해 놓으셨어요.
사과 유기농법에 대해 힘들게 공부하고 많은 시행착오 끝이 맺은 결실인데 모든 노하우를 공개하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정주님의 꿈은 단순히 유기농 사과 농장을 하는 것이 아니셨어요. 좀 더 많은 사과농장들이 유기농법을 통해 자연과 환경을 보존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해서 함께 잘 먹고, 다같이 잘 살아가는 것이 궁극의 희망이라고 하세요. 너무 멋지죠~~~~^^
괴산연풍EM사과 농원에는 특별한 것들이 눈에 들어왔어요.
방풍, 헤어리비치, 개망초, 메밀 등.
이 풀들은 예초를 하지 않고 방치해둔 풀들이 아니라 꽃등에, 무당벌레등 천적을 유인하기 위해 심어놓은 것들이랍니다.
사과나무 사이로 호밀이 심어져 있는 것도 볼 수 있었는데요.
이건 화학비료 대신 땅심을 키워줄 거름이 되어줄 녀석들이라는군요.
이밖에도 해충을 방지하기 위해 막걸리 트랩, 끈끈이 트랩, 기장보리 진딧물 등 많은 노력들을 농장 곳곳에서 엿볼 수 있었어요.
이정주 대표님께서 열정적으로 사과 이야기를 해주시는 동안 사과를 맛 볼 수 있었어요.
와우! 유레카를 외쳤어요.
새콤함과 달콤함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눈에서 하트가 나오는 맛이예요^^
괴산연풍EM사과는 관행농에 비해 수확량이 10분의 1정도 밖에 되지 않아요.
그래서,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죠.
하지만, 건강한 사과에 대한 우리들의 생각을 조금만 바꿔보면 어떨까요^^
괴산연풍EM사과는 유기전환기 2년차로 내년에 유기농 인증마크를 달게 될 예정이예요.
허가 시기를 살짝 놓치셔서 인증이 좀 미뤄지셨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미 유기농 이상의 농법을 진행하고 계신다는 걸 로컬즈가 확인했답니다.
한 예로, 유기농법에서 병충해를 위해 많이 사용하고 있는 석회보르도까지도 이정주 대표님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요. 유기농 이상의 유기농을 이미 하고 계신거죠.
이정주님의 유기농에 대한 철학과 실천을 듣다보니 신영복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떠올랐어요.
“어리석은 자의 우직함이 세상을 조금씩 바꿔갑니다”
땅을 살리는 농법, 자연과 함께 순환하는 방식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더디고 느린 걸음이었지만, 지금의 성과를 이뤄내신 이정주 대표님께 진심을 담아 박수를 보내드려요.
Interviewee: 괴산연풍EM사과 이정주 대표님
Interviewer: localz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