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지씨농가

손녀가 먹을거라고 따로 뺀 밭 없어요. 친환경 직거래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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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문할 수 있는 상품이 없어요

현장 이용정보
  • 이용상품 옥수수,감자,단호박,고추,참깨,들깨,배추 등 친환경 농산물 예약판매
  • 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후 5시 방문전 연락
  • 정기휴무 무휴
  • 참고사항 농장 체험은 운영하지 않아요. 제철 작물을 전화로 예약 구매할 수 있어요.

알고 가는 이 곳 이야기

친환경 지씨농가

손녀가 먹을 거라고 따로 뺀 밭 없어요. 친환경 직거래 농장.

시골에 살고 싶어하는 소년이 있었어요.
물고기 잡고 매미 잡는 재미거리를 지척에 두고 싶어서가 아니에요. 농사일이 무척이나 궁금했었기 때문이라고 해요.
지씨농가의 지순영, 송미덕 부부의 괴산 친환경 농사 이야기는 여기에서 시작해요.

어떻게 친환경 농사를 시작했냐고 여쭈었어요.
부모와 자식, 그리고 손녀딸에게 먹일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이 필요했다고 이야기 하셨어요.
로컬즈는, 자칫 심심할 수 있으니 예쁘게 꾸며서 소개하겠다고 말했어요. 그런데 그게 어려워요.
친환경은 두말할 것 없고, 손녀딸에게 먹이고 싶은 작물 선택, 200키로가 넘는 가족 김장 김치가 이곳에서 만들어진다고 하니, 그 사실만큼 더 예쁜 표현을 찾을 수가 없었어요.

지씨농가는 감자, 옥수수, 미니 단호박, 고추, 참깨, 들깨, 그리고 항암배추로 알려진 암탁배추를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고 있어요.
감자와 들깨는 유기농 인증, 고추는 무제초제 괴산푸드 인증을 받았어요. 나머지 작물들도 무농약에 준하는 친환경 인증을 가지고 있어요.

고추, 옥수수며 단호박 밭까지 고랑마다 길게 깔린 잡초 억제용 매트를 보면, 제초제를 쓰지 않겠다는 의지를 볼 수 있지요.

항암배추로 알려져 암탁배추를 재료로 만든 절임배추 시즌이 있는데요.
일반 배추보다 가공성이 떨어지는데다 친환경 답게 투박한 외관을 더 다듬어야 해서 대량 생산이 까다롭다고 해요.

이렇게 정성 담긴 지씨농가의 친환경 농산물은 마트에서 살 수 없어요. 하지만 여러분은 걱정 마세요. 이 곳을 알게 된 지금부터 직거래 예약이 가능하게 되었으니까요.

지순영 대표님은 청년 시절 순탄한 사회 생활을 시작했어요.
그러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고 나서 IMF를 만나 파산하고 수중에 3천원이 남는 어려움을 겪게 되었어요. 힘들었지만, 진짜 하고 싶었던 농사일로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이 된 시련이었어요.

생활이 안정되면서, 지인들의 도움으로 안산과 순창에서 농사의 감을 익혀가기 시작했어요. 부부의 본격적인 지씨농가 사업은 괴산에 새 터를 잡으며 시작되었어요.

2022년 지순영 대표님은 칠성면 비도리 이장이자 리우회장이면서 귀농귀촌협의회 회장직도 겸했어요.
리우회장은 투표로 선출된 지역 이장님들의 대표를 말해요. 외지 사람이라 말하는 귀농인이 리우회장직을 맡는다는 것은 지역의 작은 ‘사건’이기도 해요.
이 시기에 유독 충북 지역에서 차별받던 농민공익수당을 전국 수준으로 정상화시키는 등 마을을 벗어난 사회 활동 성과를 남기기도 했어요.
특히 지역 귀농귀촌인의 정착에 도움을 주기 위한 노력들이 많았어요. 우연일까요? 비도리 마을은 주민의 70% 가량이 귀농귀촌인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현재는 모든 직책을 내려놓고 농사일을 돌보는데 집중하고 있어요.
얼마 전까지 면사무소 주변에서 자주 보던 OO회장님은 사라지고 뙤약볕 고추밭에 나가야 만나는  찐 농부가 되어있었지요.

괴산 귀농귀촌을 계획하는 분께는 차분한 말투의 전 이장님이 계신 지씨농가 부부와의 인연도 괜찮을 것 같아요.
아프지 않을 때 까지 농사만 짓겠다는 정성의 친환경 농산물 문의도 환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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