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보산 쌍곡계곡

여름아 와라, 괴산 칠보산 등산과 쌍곡계곡 물놀이 콤보 여행

  • 괴산탐방 CRE EXP
  • 0.0
  • 카카오톡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주문할 수 있는 상품이 없어요

현장 이용정보
  • 이용상품 계곡 물놀이와 칠보산 등산
  • 영업시간 오전 00시 ~ 오후 12시 24h
  • 정기휴무 무휴
  • 참고사항 주차공간이 부족한 편, 보도가 없는 도로 도보 이동을 최소화 하는 경로를 선택하세요

알고 가는 이 곳 이야기

옥빛 계곡에 풍덩
속리산 국립공원 산행 후 계곡 물놀이 코스


늦여름의 칠보산 등산로는 한적하기 그지 없지만, 낮에는 한여름의 기운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산세 좋고 계곡 좋기로 유명해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속리산 국립공원 칠보산 산행과 계곡 물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름 천국 트래킹 코스를 소개합니다.

산행과 계곡 물놀이 두개의 이벤트에 도전하려면 위 사진의 빨간색 화살표 부분인 "칠보산 등산로입구" 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떡바위 출발점이라고도 합니다.

취향에 따라 위쪽(계곡 상류방향) 쌍곡휴게소 방면에서 출발할 수도 있지만, 쌍곡계곡 박카스를 제대로 맛보려면 사진의 화살표 입구(떡바위)에서 출발하세요.

젖어도 금방 마르거나 걷는데 문제 없는 간편한 복장을 준비하세요. 아예 수영 반바지도 좋습니다. 산속 모기는 쉬는 시간에만 달려듭니다.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하기 때문에 위험한 구간은 난간이나 데크 설비가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습니다. 반나절 코스로서, 길지도 않기 떄문에 가벼운 차림의 산행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무료 주차장은 매우 협소하므로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식당 유료 또는 계곡 구간 도로변에 주차 후 산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등산로 입구 가까이 주차하려 애 쓸 필요는 없습니다. 떡바위~쌍곡휴게소 구간 빈 자리를 찾아보세요. 하산길에도 이 구간을 도보로 지나야 하니까요.

여름방학 주말이 피크입니다. 이 기간 매우 번잡해 보여도 어디엔가는 주차할 곳이 반드시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하늘이 나무로 가려진 울창한 숲길을 따라 30분 정도 오르면 능선으로 향하는 본격적인 경사로가 시작됩니다.

걷기가 불편하거나 위험한 구간은 대부분 데크 시설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우려는 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오르는 길 우측으로 쌍곡계곡의 작은 지류가 이어집니다.

졸졸졸 물 흐르는 소리도 들리고 숲이 울창하기 때문에 한여름 뙤약볕에 노출되는 부담도 피할 수 있습니다.

능선에 가까워질수록 하늘이 열리면서 계단의 경사가 가팔라지고 길이가 길어집니다.

흙과 돌을 밟으며 자연을 만끽하려는 목적이라면 이렇게 인공적인 계단 시설에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는 구간입니다.

반면, 아무런 준비 없이도 운동화만 신고 다녀올 수 있는 체력 확인용 산책코스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이지요.

지형이 허락하는 구간은 자연스러운 돌계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똑같이 걸어도 눈과 심신이 피곤하거나 지루하지 않습니다.

능선에 다다르면 첫 전망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쌍곡계곡 너머 군자산 방향으로 속리산 국립공원의 웅장한 산세를 폭넓게 조망 할 수 있습니다.

필자는 고소공포가 심각해 악산의 능선 구간은 되도록이면 피하려 애씁니다.

사진은 가장 깎아질러 보였던 능선구간의 한 포인트입니다.

카메라를 데크 난간 밖으로 내밀어서 절벽이 보이지만, 일부러 난간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면 걱정 없습니다. 높은 곳을 무서워하는 분들도 별다른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것입니다.

칠보산 정상까지 가는 능선 구간의 평균적인 지형입니다.

자연석을 밟으며 오르다가 위험한 구간이 나오면 데크 계단으로 지나는 패턴입니다.

난간 밖으로 나가지 말라는 주의만 정확하게 설명하면 어린 아이들도 신나게 뛰어오를 수 있습니다. 부모의 체력이 아이들을 따라가지 못한다면 정상까지 아이들 먼저 보내도 안전합니다.

중간중간 위험 없이 놀아볼만한 바위 봉우리들이 있습니다.

호기심 가진 어른이나 어린이들 모두 뒷편에 뭐가 있는지 둘러보고 싶게 만듭니다. 무엇이 있는지는 스포하지 않을게요.

해발고도 778미터의 칠보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장 기준으로 실제 등반 고도는 500미터대입니다.

칠보산은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한 잘 관리되는 관광지입니다. 전문 등산장비 없이도 운동화와 간편한 평상복장, 그리고 이상 없는 체력만 준비하면 누구나 오를 수 있는 트래킹 성격의 등산 코스입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방향의 조망입니다.

칠보산은 속리산 국립공원의 북쪽 외곽에 속합니다. 따라서 가장 멀리 푸른빛으로 보이는 봉우리의 연장이 백두대간의 주 능선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산이 시작되었습니다.

바위능선이 계속되어 데크 구간이 길게 이어집니다. 낭떠러지 공포증이 있어도 걱정 마시라고 했죠? 난간 너머로 고개만 내밀지 않으면 됩니다.

칠보산 등산 코스 중 가장 전망 좋고 아름다운 구간이 되겠습니다.

하산길 능선 구간은 여유롭습니다.

발 디딜곳 찾아 땅만 보며 걷는것 보다 주변 둘러볼 여유를 더 가질 수 있는 이런 형태의 데크길도 매력적일 수 있겠습니다. 바위 틈마다 박힌 소나무의 수형도 아주 고풍스럽습니다.

상대적으로 그늘이 덜한 이쪽 방향에서 올라온다면 여름 햇볕에 고생할 걱정도 좀 해둬야 하겠습니다.

능선에서 벗어나면 올라올때와 비슷한 울창한 숲길이 시작됩니다.

정상 기준으로 올라온 구간보다 하산길이 길기 때문에 경사는 보다 완만해집니다. 내리막이 가파르면 발가락 통증으로 며칠 불편할 수도 있는데 그런 걱정은 덜어도 되겠습니다.

9월 중순 괴산에 3~4일간 반짝 늦더위가 찾아왔습니다.

하산길에 골짜기를 만나고, 이게 점점 넓어지면서 계곡이 됩니다. 곳곳에 고인 투명한 웅덩이에서 세수와 발담그기 한방으로 산행의 피로를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이 구간은 물 맑고 많기도 하다는 충북의 명품 휴가지 쌍곡계곡의 발원지 중 한 곳입니다.

젖어도 금방 마르는 소재의 복장을 하고 오셨겠죠? 그랬거나 어쨌거나 그냥 풍덩 빠져보세요.

이것이 여름 칠보산의 두번째 꿀 맛집입니다.

계곡에 물이 많아지면 걷는 길도 등산로에서 산책로로 바뀝니다.

필자의 하산 경로인 상류쪽 쌍곡휴게소 방향에서 반대로 올라온다면 이런 숲속 산책로를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길이 거칠어지는 등산로 직전까지 왕복 1시간 정도 슬리퍼 차림의 계곡 트래킹이 가능합니다.

하산하는 길 잠깐동안, 어디서 모여든 물들인지 이제는 제법 모양 갖춘 폭포까지 만들어냅니다.

이곳에서도 물놀이를 즐겨볼까 고민했는데 수영금지 현수막이 떡 하니 붙어있어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놀이터가 막혀 있다는게 아쉬울 따름이었습니다.

하산길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쌍곡폭포에 도달했습니다.

폭포 아래 소가 넓어 멀리서 구경이 가능합니다. 큰 비라도 오면 위 사진을 찍은 위치에서 폭보를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이때는 폭포 바로 위 조망대를 이용하면 됩니다.

폭포 자체도 예쁘지만 주위의 절경을 보며 잠시 멱 감다 갈 수 있는 등산객의 휴식처가 되어주는 곳입니다.

쌍곡휴게소 주차장까지 다 내려왔습니다. 그곳에는 어른도 놀 수 있을만한 수량과 깊이의 물놀이 포인트가 있습니다.

아까 한번 담갔던 것도 부족한지 머리카락이 마르자마자 다시 풍덩 하게 만드는 쌍곡계곡입니다.

한 여름에 이 투명한 물색을 본다면 몸을 던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칠보산 등산 후 마주하는 쌍곡계곡의 치명적 매력입니다.

이 물색깔을 잊을 수 없어 산행 다음날 작정하고 쌍곡계곡으로 향했습니다.

사진의 바위 아래 가장 깊은 곳이 2미터에 조금 못미칩니다. 날이 지금처럼 가물지 않으면 깊이가 제법 나올 것 같습니다.

사진을 촬영하며 밟고 있는 바위 부리의 높이는 수면에서 약 4미터 정도이며, 용자들의 다이빙 놀이터입니다.

시설이 잘 갖추어진 안전한 산행길 대비 계곡은 위험한 곳이 많습니다.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맑은 물이 흐르기 때문에 자신이 없거나 어린이를 동반한다면 더더욱 주의를 요합니다.

여름이 기다려지는, 여름에 꼭 가야하는 괴산 칠보산 산행코스와 쌍곡계곡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리뷰 응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