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즈 마을여행사

카페에서 로컬 굿즈를 구경하며 오늘의 괴산 로컬 여행을 설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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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용정보
  • 이용상품 드립커피, 음료, 로컬굿즈, 괴산여행정보
  • 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후 7시 방문전 연락
  • 정기휴무 무휴
  • 참고사항 2024.10월 중 오픈 예정

알고 가는 이 곳 이야기

개발자 부부의 귀촌해서 벌인 일

로컬즈 카페&굿즈샵, 숨겨둔 본체는 괴산 마을여행사

로컬즈 부부의 괴산 귀촌은 ‘철저한 계획’에 쏟은 시간과 에너지가 별로 없었어요.
계획대로 술술 풀리는 세상이 아닐 바에야, 번지점프 뛰듯 두 눈 질끈 감으면 무슨 일이든 벌어진다는 핑계로요.

그래도 도시 출신이니 폼나는 일 하나는 별여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궁리는 있었어요.
시골 구석구석에 숨은 사람들이 운영하는 볼거리와 놀거리를 세상에 소개하는 일은 어떨까 하는 것이었죠.
여자에게는 소통력, 남자에게는 개발력이 있었으니 해 볼만 하다고 생각했어요.

2022년 5월, 아무 연고 없는 괴산군 칠성면에서 생애 첫 집문서를 갖게 되었어요.
촌에서 한달 살기 느낌의 휴식을 거치고 농장, 맛집, 숙박, 공방 같은 다양한 업종에서, 지구와 인류에 이로운 신념으로 창작활동을 하는 크리에이터를 찾아나서기 시작했어요.
이런 분들의 상품과 콘텐츠는 마트와 쿠팡과 마켓컬리에 고착된 도시인에게 도달하지 못한다는걸 금방 알 수 있었지요. ‘상품’이 아니고 내 발로 갤러리 찾아가서 만나는 ‘작품’이었기 때문이에요.

이 사업계획으로 한국관광공사의 관광벤처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로컬즈 창업과 ‘로컬크리에이터 문화 마켓’ 온라인 서비스가 시작되었어요.

느릿느릿 3년쯤 돌아다니니, 지역 주민들의 공감대가 만들어지면서 취재 협조와 응원과 조력이 발생하기 시작했어요. 이것은 괴산군 관광의 중심인 칠성면 한복판에 오프라인 가게를 여는 큰 동력이 되었어요.

오프라인 매장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작은 로컬 콘텐츠 시장에서 온라인만으로 목표 고객을 모으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의 사업변화. 그리고 커피와 지역 작품을 팔아서라도 수익을 창출해야겠다는 현실 반영이지요.

가게 창업은 기관의 전문가가 보기에도 방향성이 좋았었나봐요.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로컬크리에이터로 선정되고 산촌활성화종합지원센터의 청년창업 지원사업에도 선정되는 성과가 있었어요.

칠성면 청인약방 옆에 오픈하게 될 ‘로컬즈’ 매장은 마을여행사, 카페, 굿즈샵 이렇게 세가지 사업을 추진해요.
지역에 방문한 여행객에게 마을에서 즐길거리를 안내하고, 커피와 음료를 팔아요. 하이볼도 해볼까 계획중에 있어요.
굿즈는 캐릭터 팬시 용품을 뜻하지 않아요. 괴산 로컬크리에이터의 작품들을 한군데 모아둔 진짜 ‘로컬샵’으로 방향을 잡았어요. 로컬즈 이전에 창업했던 디지털디바이스 연구개발 기업인 펀디안에서 판매중인 전자제품과 액세서리류도 볼 수 있어요.
온라인 서비스는 다양한 로컬 여행과 체험거리 소개와 함께 매장에 전시된 작품을 택배로 주문 할 수 있는 단골샵의 모습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어요.

2024년 10월 현재 매장은 셀프 인테리어 공사가 마무리되었어요.
자재와 공구를 만지는 아날로그 작업은 코딩하던 개발자에게 쉽지 않았어요. 자르고 깎고 칠하고 붙이고 뜯고를 반복하며 무려 3개월여의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매장에 보이는 모든 가구류에는 2024년 폭염에 쏟은 부부의 땀방울이 스며있어요.

D-DAY, 크런치모드를 피해 달아난 귀촌 개발자의 시골에서 살아남기 프로젝트 현장.
괴산에 왔다면 로컬즈 카페&굿즈&마을여행사의 이야기를 들으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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