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칠성신선딸기 스마트팜
괴산 최초 스마트팜 시설에서 자라요, 속이 꽉찬 새콤달콤 청년 딸기농장
| 참고사항 | 딸기가 단단하고 달콤함과 새콤함이 잘 어우러진 특징이 있어요 생과를 도매가 수준으로 구매할 수 있어요 |
괴산 중에서도 안쪽으로 쑥 들어와 있는 칠성면 들판에 딸기 농장이 세워졌어요.
괴산 백두대간 아래 첫번째 들판을 가진 청정 분지 마을이 바로 칠성면이죠.
오지 산촌 마을에 들어선 딸기 온실은 지역 주민들에게도 낯설었어요.
환절기에 20도를 흔하게 넘나드는 일교차가 큰 지역에서, 난방비부터 어떻게 할거냐는 걱정이 컸겠죠.
첫 딸기 수확이 한창인 초겨울 시기에 이것은 기우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이 딸기는 속이 꽉 차고 단단했어요. 딸기 한 알에 어우러진 달콤이는 물론 새콤이까지 '나 여기 있어' 하고 아우성대는 느낌이었어요.
논리로는 설명 할 수 없어도 걱정했던 일교차와 청정 자연 환경이 주는 보상이 아닐까 상상하는 즐거움이 있었어요.
농장주 이전의 청년 박민우 대표님은 쫒기고 상실하는 전형적인 도시 중견기업 시스템의 삶을 살았어요.
생일파티를 거르지 않으려고 야근하던 아빠를 기다리던 아들과 함께 한 순간 아차 싶었지요.
이제부터라도 가족과의 시간을 늘리고, 사업을 통한 자아 실현의 꿈을 이루기로 했어요.
그렇게 2019년, 소모품으로만 살았던 도시의 조직 생활을 청산했어요.
스마트팜청년창업보육 사업을 수료하고 괴산군 사리면에 먼저 자리잡은 '춘자네베리팜' 딸기농장을 선배 멘토로 올해 첫 수확을 개시할 수 있게 되었지요.
평생에 이런 일이 있을까 상상도 하지 못했던 초보 청년농부의 딸기농사.
이곳에서 일하는 나와 가까이의 가족이 우선 건강해야 했어요.
예상치 못한 병해 예방을 위해 유기농 자재로 최소한의 방제를 진행중에 있어요.
안전한 식품 생산시설임을 확인한 GAP 인증은 이미 획득했고, 지금은 유기농 인증을 목표로 하나씩 배워가고 있지요.
이 곳은 외부의 위해요소를 최대한 차단할 수 있는 모험적인 첨단 시설 재배를 특징으로 해요.
주위 논밭에서 발생하는 미량의 비산 농약도 들어오지 않아요.
딸기밭에 흔한 쥐잡이 끈끈이도 찾아볼 수 없었어요.
빼곡하게 매달린 해충방제 트랩과 수정벌통을 보면 깨알보다 작은 미물에게도 건강한 환경이란걸 쉽게 알 수 있어요.
아무 의심 없이 뚝 따서 베어먹는 건강한 딸기가 줄줄이 영글어가는 비결이 이러하겠지요.
시설재배 딸기는 한 해 사시사철 수확할 수 있다고 해요.
여름에는 소비자 수요가 없기 때문에 주로 가공용으로 출하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우리 눈에 띄지 않는 것이죠.
박민우 대표님이 설립한 MW스마트그린(상호)의 괴산칠성신선딸기(브랜드) 농장은 여러분의 방문을 환영해요.
인터뷰 시점에 추가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숙소와 방문객용 휴게시설을 만드는 중이라고 해요.
연중 언제든 딸기수확 체험과 도매가 구매는 물론, 바로 수확한 싱싱한 생딸기 음료를 맛볼 수 있겠지요.
마침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공무원의 방문이 있었어요.
관내에 들어선 최초의 스마트팜 딸기농장 시도를 응원하기 위함이었지요.
용무를 마치고 나가는 두 분의 손에는 아직 상표 스티커도 붙지 않은 내돈내산 괴산칠성신선딸기가 들려있었어요.
막 시작한 초보 농부의 진심과 희망으로 꽉 찬 딸기 맛, 이쯤되면 정말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