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청천 카페 편의점

쉬어 자세로 로컬의 맛과 뷰를 즐겨요, K2소총 교관이 내리는 커피와 음료

  • 쉼터청천 CRE
  •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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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용정보
  • 이용상품 커피, 음료, 식품, 생활용품 등
  • 영업시간 오전 08시 ~ 오후 8시 30분
  • 정기휴무 금요일
  • 참고사항 주말은 오전9시-오후8시, 계절에 따라 변동

알고 가는 이 곳 이야기

쉼터청천 카페&편의점

'쉬어' 자세로 로컬의 맛과 뷰를 즐겨요, K2소총 교관이 내리는 커피와 음료

괴산에 핫하게 떠오르는 카페가 있다는 소문이 들렸어요.
탐문해보니 얼마전까지도 장사가 되지 않아 ‘오늘도 손님이 없어요’ 푸념의 인스타 릴스를 올리곤 했던 그 카페가 맞다고 했어요.

내비게이션이 괴산 읍내에서 출발해 달천강 줄기를 따라 쭉 들어가 보라고 안내를 시작했어요. 그 곳은 청천면 마을도 아니고 특별한 관광지 입구도 아니었어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퍼지는 소문이 확실해 보였어요. 

주차장도 넓고 정원도 예쁜 ‘쉼터청천’에 도착했어요. 그곳에는 큰소리로 호탕하게 웃으며 이야기하는 김나나 대표님이 있었어요.

쉼터청천은 카페이기도 하고 마을 편의점이기도 해요.
시그니처 음료인 '옥수수라떼'의 인기가 좋아요. 달콤구수한 옥수수의 향기가 그대로 느껴져요. 꼬치에 꽂아주는 옥수수 젤리는 나중에 먹도록 해요. 음료에 담긴 괴산 로컬 옥수수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을지도 몰라요.

'청천에이드'는 정원에서 바라보는 청천 논밭뷰의 색감을 그대로 가져온 센스를 보여줘요.
과자, 맥주, 아이스크림, 양념 같은 먹거리부터 충전케이블, 모기약 같은 생활용품도 구비해두었어요. 시골 구멍가게보다는 살거리가 더 많은, 시골 주민들을 위한 작은 편의점으로 봐도 손색이 없어요.

이 곳은 본래 부모님이 귀촌을 준비하면서 소소한 생업을 꾸리려 만든 공간이었어요.
건물만 공사로 올리고 실내 대부분의 인테리어와 바깥 정원은 아버지와 김나나 대표님의 손재주로 완성이 되었어요. 이렇게, ‘생 건물’에서 지금의 모습이 되기까지 무려 4년의 애정을 쏟은 가게라고 해요.

손님이 없다시피 한 겨울 비수기를 견디기가 힘들었다고 해요.
그래도 어쩔 수 없이 가게를 지켜야 했어요. 이때 시작한 ‘오늘도 손님이 없어요’ 인스타그램의 팔로워가 늘면서 응원하려는 주민들의 방문이 시작되었어요.
SNS가 뜨니 방송국에서도 취재를 나왔어요. 이게 또 뜨니 관광객 손님까지 늘어 ‘핫플’ 급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었어요.
마치, ‘계획된?’ 소셜 마케팅 성공 사례의 교과서를 보는 듯 했어요.

이렇게 사람들의 반응을 이끌어낸 이야기의 핵심이 있어요.
대표님은 ROTC를 마치고 발령된 괴산학생군사학교(학군교)에서 개인화기 교관으로 복무했어요.
중위로 전역한 여군으로서 한 해에 두 번, 당당하게 카페 문을 닫고 예비군 훈련에 참가한다는 것이지요. 소문이 퍼지자 서울, 진해 출발도 마다하지 않는 ROTC 선배님들의 투어 성지가 되었다고 해요.

이 이야기를 예능스럽게 제작한 연합뉴스TV의 유튜브 영상을 보자면, 댓글과 좋아요를 참을 수 없을거예요.

대표님은 충북청년희망센터에서 주관하는 카페창업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커피를 내리며 여유로운 촌 생활을 꿈꾼다고요? 그렇다면 카페 창업을 저지르지 말라는 조언으로 수업을 시작한다고 해요.
정작 본인은 흥한 카페를 직원과 운영하며 보다 여유로운 강사 일을 더 하겠다며 깔깔깔 웃었어요. 품어둔 생각이 이정도일 것 같지는 않아요. 여유가 주어지면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될 것이라는 역량과 의지가 느껴졌어요.

인근 화양계곡 관광지를 찾으시는 여행객은 꼭 한번 들러보시기를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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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사진


soolis

5.0

'인스타 보고 왔어요~' 쉼터청천 사장님의 인스타를 보면 꼭 한번 가봐야지! 생각하게 됩니다ㅎㅎ 사장님 화이팅이요~ 202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