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가든

맛, 건강, 환경, 어느 것 하나 놓지 않는 친환경 로컬 디저트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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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용정보
  • 이용상품 커피, 차등 음료와 쿠키, 샌드위치, 케익 등 우리밀 디저트
  • 영업시간 오전 09시 ~ 오후 6시
  • 정기휴무 일요일,토요일
  • 참고사항

알고 가는 이 곳 이야기

써니가든 디저트 카페

맛, 건강, 환경, 어느 것 하나 놓지 않는 친환경 로컬 디저트 카페
참고사항

2개 테이블이 있지만 생협 매장의 로비여서 조용하지는 않아요.

테이크아웃을 추천해요.

괴산 읍내 한살림 매장 건물 안쪽에 작은 카페가 숨어있어요.
로컬즈 팀도 이곳에 두어번 들른 적이 있지만, 사람이 오가는 생협 매장 앞에 너무 자연스럽게 ‘묻어’있어 하나의 판매 코너 정도로만 알고 있었거든요.

지역민들 사이에서 써니가든 이야기가 자주 들리기에 위치를 찾아봤어요. 그러고 나서야 ‘아차 거기였구나’ 무릎을 탁 치게 되었어요. 찐 로컬인들이 애용하는 디저트 카페였던 것이지요.
토요일과 일요일이 휴무일인걸 봐도 외지 관광객이 주 손님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황현선 대표님은 부산이라는 대도시에서 프랜차이즈 카페의 직원으로 5년간 일했어요.
대량으로 찍어내는 냉동 디저트와 무분별한 일회용품 소비로 얼룩진 프랜차이즈 카페의 운영 방식은 일하는 내내 대표님을 불편하게 했어요.

이 기간 마음속에는 ‘내 카페’라는 로망을 꿈꾸고 있었어요. 결국 괴산에 살고 있는 언니의 도움을 받아 써니가든 디저트 카페로 그 꿈을 이뤘다고 해요.
그 때의 ‘불편함’이 건강하면서 맛있는 디저트와 환경을 생각한 용품들을 사용하게 된 써니가든의 탄생 배경이라고 해요.

100% 우리밀로 직접 제조하는 쿠키류는 달콤함과 고소함이 일품이에요. 수입산 밀가루의 글루텐에 알러지가 있는 분들에게도 추천해요.

샌드위치에는 한살림 생협의 친환경 야채를 사용하고, 우유는 유기농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요. 계란은 Non-GMO 사료를 먹인 닭들이 제공해요.

이런 '클라스'를 구매해도 가격 장벽을 느낄 수 없어요. 바꿔 말하면 착한 재료와 가격을 모두 잡았다는 뜻이지요.
‘불정’과 ‘옹바위골’ 마을 이름의 로컬 식재료를 사용한 음료의 맛도 궁금해져요.

테이크아웃으로 제공하는 일회용품을 봐도 환경을 생각하는 대표님의 생각을 읽을 수 있어요.
빨대는 옥수수 전분이고 컵은 대나무를 원료로 만들어졌어요.
대나무는 재생이 무척 빠르기 때문에 종이컵 펄프를 만들기 위해 숲을 훼손한다는 딜레마를 해소할 수 있다고 해요.

옆에는 로컬 생산품 판매 매장이 붙어 있어요.
농산물부터 공방 제품까지 다양한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볼거리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천연염색, 꿀비누 같이 매우 낯익은 로컬즈 등록 대표님들의 작품들도 볼 수 있었죠.

황현선 대표님은 써니가든 디저트 카페 일이 적성에 아주 잘 맞는다고 하세요.
평생을 나의 철학대로 운영할 수 있는 카페를 가졌다는 행복감은 표정과 음성의 톤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었어요.

써니가든은 지역에서 ‘빵집’으로 알려져있어요. 그래서 ‘써니가든 빵집’이라 부르죠.
그런데 이상한게, 이곳에서는 빵을 찾아볼 수 없었어요. 진열대에는 쿠키와 샌드위치, 조각 케익만 보였죠.

왜 빵집에 빵이 없냐고 대표님께 물었더니 잘못 알려진거라 하셨어요.
시골에서는 ‘디저트 카페’가 입에 붙지 않아요. 이걸 ‘빵’으로 퉁쳐 시골 말로 번역해 부르다 보니 그렇게 된게 아닌가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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