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정원

도시에서 성장한 뇌세포 파괴자, 자연과 삶과 장난 이야기로 가득찬 정크아트 작품 전시장.

  • 바람에정원 C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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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용정보
  • 이용상품 펜션 운영, 계곡 방갈로, 정원 정크아트 작품 관람, 숲속 산책로 이용
  • 영업시간 오전 09시 ~ 오후 6시
  • 정기휴무 무휴
  • 참고사항 객실 예약은 네이버예약을 이용하세요

알고 가는 이 곳 이야기

바람에 정원

하루를 둘러보아도 모자란, 뇌세포 힐링 '수수께끼' 정크아트
참고사항

관람객을 위한 카페, 식당 등 편의 시설이 준비되지 않았어요. (준비중)
작품 설명이 필요하다면 작가님께 연락해 요청해볼 수 있어요.
진입로 다리를 건너 좌측에 주차장이 있어요.

음료 반입은 가능해요 쓰레기는 최대한 되가져가세요.

로컬패스 혜택눈치보지 마시고 당당히 입장해 무료 관람하세요.
(작가님을 만나면 로컬즈 보고 왔다고 말씀해주시면 좋아요)

산막이옛길 건너편, 괴산호를 두르는 좁은 도로가 똟리기 전까지는 산에 산을 걸어 넘어야 도달할 수 있었다는 괴산 또 하나의 오지.
여름철 계곡에 발 담그러 잠깐 사람이 붐비는 갈론마을, 이곳으로 오시면 바람에정원을 만날 수 있어요.

입구 간판만 보면 무심결에 지나치는 펜션 같아요. 아무런 반전도 없을 것 같아요.
바람에정원의 '에'는 오타가 아니라고 해요. '나'라는 개념의 주어가 숨겨져 있다고 해요. 입구부터 뇌세포를 흔들어대고 있어요.

바람에정원 정크아트 전시장, 아직은 미완성 상태라고 이정주 작가님은 말씀하세요.

쉬어갈 수 있는 카페나 식당 하나 없이 손님을 들여 불편하게 하는걸 불편해 하시는것 같아요.
정원 구석구석 눈동자 또렷한 작품들은 나 봐달라고 아우성인데 말이지요.

결국 로컬즈는 작정한 삼고초려 후에 '작가에게만 미완성' 상태의 바람에정원 정크아트 작품 전시장을 여러분께 소개할 수 있게 되었어요. 

 

버려진 '쓰레기'를 주워 와 자르고 붙여가며 누구나 이름을 댈 수 있는 형상이 만들어졌어요.

벌레이든 짐승이든 딱 한두가지의 특징만 살리면 생각했던 완성품이 만들어진다고 해요.

마치 숟가락이, 가스통이, 타이어가, 폐공구가 새 생명을 얻은 듯 작품에 살아있어요.
원 재료의 질감과 형상을 훼손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친근한 작품이 될 수 있었어요.

특별히 공들인 작품 옆에는 푯말을 볼 수 있어요.
간결하지만 난해한 듯 적어 둔 글귀는 작품이 가진 이야기의 '힌트'가 되지요.

이렇게 진지한 작품에는 작가님이 의도한 깨알같은 디테일과 이야기가 숨어있어요.

왜 지게에 숯을 지고 있는지, 다리 관절은 왜 저리 불편해 보이는지, 시선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작가가 말하려는 이야기를 완성시키려면, 이런 디테일 하나하나를 읽어야 한다는 숙제를 얻게 되지요.  

도시에서 듣고 공부한 사고를 초기화할 수 있다면, 바람에정원을 백 배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요.
잠시 사춘기 오지 않은 초등학생의 뇌세포를 소환해보세요.

이게 뭐지? 라는 의문이 생긴다면, 또는 작품 옆을 지나는 작가님의 질문을 받는다면.
진지하지 않게, 천진난만하게, 짧게 생각해 나오는 농담같은 한마디가 작품의 실체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어린이를 대동하고 작품이 무엇을 말하는지, 글귀를 문제로 삼고 수수께끼 풀 듯 이야기해보세요.
작가의 설명이 필요 없는 그럴싸한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을거예요.

바람에정원 주변으로는 작가님이 손수 조성한 산책로를 걸어볼 수 있어요.
나름의 스토리를 만들어 두신 146개의 돌탑과 이끼바위, 구석구석 숨어있는 작품들이 여러분의 한시간을 추가 강탈할 예정이지요.   

바람에정원은 현재 펜션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펜션 건물까지 작가님의 공구질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해요. 기계와 인부는 지붕 올릴때만 어쩔 수 없이 사용했다고 해요.

작가님은 음악, 미술, 문학 분야의 지역 작가와 함꼐 자연 속 전시장을 만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옆마당을 넓게 덮은 듶풀은 국화라고 해요, 이게 만발할때 쯤 뜻하는 산골 문화예술 축제가 열린다면 아주 감동적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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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준비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