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여행 패키지 가이드

청량마켓 칠성사이

대표이미지

괴산 농촌마을 칠성시장거리의 칠리단 청년창업자, 주민상점, 지역 크리에이터들이 만들어가는 지역문화 플리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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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인포메이션 충북 괴산군 칠성면 도정로3길 21 로컬즈

여행지 8 곳

운영기간 지금 ~ 무기한

매월 마지막 토요일,

심심한 충청도 시골마을, 오늘은 신나게 놀자

 

'청량마켓 칠성사이' 플리마켓

칠리단 청년창업자들, 마을 상점과 괴산지역 로컬크리에이터들의 의지와 패기로 뭉친 '커뮤니티 플리마켓' 입니다. 칠성 시장거리의 칠리단 청년사업자들의 주관으로 매 월 마지막 토요일에 셀러와 손님들이 어울려 노는 '로컬파티'라 할 수 있죠.

열리는 때매월 마지막 토요일혹한기 혹서기는 변동될 수 있어요
열리는 장소괴산군 칠성면 칠성시장거리 일원 (비밀의정원)

재미있는 볼거리 놀거리가 있다면 인접 장소로 이동할 수 있어요

내비에 '칠성면사무소' 또는 '괴산 청인약방'을 찍고 주차하시면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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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칠성사이 플리마켓은 지역소멸 극복을 표어로 내 건 웅장한? 프로젝트가 아니에요.
장사해서 돈 좀 벌겠다는 생각으로 모이는 장터도 아니죠. 칠성사이 플리마켓에 참가 문의를 하는 셀러는 '돈을 버는 곳이 아닌 쓰러 오는 곳이다' 라는 섬뜩한? 경고?에 웃어 넘기는 동의가 필요하거든요.

한 달에 한번씩, 작게나마 소란스러워지는 시골 시장을 칠성사이 셀러들이 만들어가고 있어요.

 
플리마켓의 시작

공방이 다수인 괴산 칠성시장거리 골목 칠리단 사업장들은 부득이하게 불규칙한 영업시간을 가지고 있어요. 워낙에 시골이라 지나는 손님들도 많지 않은데다 생계를 위한 외부 일정이 많기 때문이죠.

그래서 한 달에 한번이라도 모두 함께 문을 열어보자는 생각으로 2025.3월 마지막 토요일에 첫 시도가 있었어요. 그 때 행사의 이름은 '칠리데이' 입니다.
이 행사는 워낙 준비가 부족해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어요. 결국 재정비를 결심하고 잠시 휴식기에 들어갔어요. 흑역사 하나쯤은 깔아 두어야 다음 이야기가 재미있어지겠죠?

휴식이 길면 관절이 굳어요.
얼마 후 7월 26일 마지막 토요일, '청량마켓 칠성사이' 이름을 걸고 폭염 재난문자를 지워가며 칠리단 청년들 중심으로 첫 플리마켓이 열렸어요. 칠리단 청년들이 뒷골목 마켓으로 나오면서 비워진 상점들에는 에어컨을 빵빵하게 켜고 무더위 쉼터로 무인 개방하는 센스가 특히 돋보였죠.

행사일 2주 전에 첫 회 일정을 확정하고 청년들 각자의 영역에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였어요. 포스터와 현수막이 1주만에 나오고 포토존이 조성되고 온라인 마케팅이 개시됩니다. 칠성면 축제추진위원회와 면사무소의 협조로 공간과 테이블 같은 필수 시설들이 확보되었어요.

이 날 무려 60여명의 손님들이 다녀가셨어요. 상당수가 첫 회를 축하하는 지역 주민들의 응원 방문이었지요.

 
변화와 성장

역시나 폭염경보 재난문자와 함께 한 8.30 2회차는 칠성사이 플리마켓과 칠성시장거리 칠리단길이 도약하는 이벤트가 발생했어요.

괴산군청 홍보팀의 도움으로 보도자료가 배포되었어요. 이 시기에 다수의 공중파 뉴스와 다큐, 온라인 뉴스, 잡지등에 이 곳의 이야기가 전파되기 시작했죠.
손님들도 몇 배는 늘었습니다. 찐촌바이브 가족 재즈밴드의 연주회, 저녁 10시까지 열었던 마켓의 저녁 풍경은 골목 주민 식당의 포장메뉴 참여가 더해져 음식과 이야기를 나누는 주민들로 소란소란 하기까지 했어요.

9월 3회차는 칠성사이 플리마켓과 같은 날 일정이 잡힌 11회 괴산페스티발과 함께 했어요.
'괴페'라 불리우는 이 행사에서는 전국의 인디 뮤지션들과 관객들이 함께 뛰어노는 난장을 볼 수 있었죠. 괴페는 '귀빈'의 자리도, 개회사도 없는 열정의 독립 음악 축제입니다.

지역의 문화 행사와 연합하여 커뮤니티 강화, 규모와 질을 모두 잡아보려는 적극적인 시도이기도 했어요.

 
100평에 압축한 지역문화 축제

플리마켓이 열리는 칠성시장거리 '비밀의정원'은 마을 사람들이 붙여준 뒷골목 100평 공터의 이름입니다. 애써 찾아 들어오지 않으면 절대로 모습을 보여주지 않게 비밀스럽지요. 아니요, 작정하고 찾아오기도 어렵게 꼭꼭 숨어있는 어린 시절 뒷산 바위 틈 아지트 같은 주민들의 공간입니다.

10월 4회차가 되어서는 주관인 칠리단 청년사업자 셀러 외 7팀의 지역 로컬크리에이터 셀러가 추가 합류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행사장 내 15개소의 셀러와 체험/판매 부스, 휴식 공간을 제공한 상점, 행사용 메뉴를 만들거나 음식을 기부한 3개주민 식당, 후원금을 내어주신 주민 상점, 셀러용 수제 앞치마를 제공한 상점, 하모니싱어즈 시니어 중창단의 공연 기부, 그리고 쌀쌀한 저녁 8시까지 이어진 홍합탕과 라면, 치킨을 기부하신 주민까지.

대강 훑어보면 셀러들의 작품 판매대와 '군고구마시멜로' 화덕이 현장의 전부로 보이지만 이를 받쳐주는 내부의 기둥은 기관과 주민들의 지지와 성원이었습니다.

11시, 공식 오픈이 개시되자마자 좁은 비밀의 골목을 통해 줄줄이 입장하는 손님들로 100평의 마켓 공간은 가득 차다시피 했습니다. 감히 '오픈런' 이었다 자축해도 부끄럽지 않았어요.
송편 체험을 기다리고 화로에서 마시멜로를 굽는 어린이들, 두시간여의 노래 공연 내내 자리를 뜨지 않고 어깨를 움직이는 가족 여행객. 대로변 현란한 홍보물 하나 없는 부족함에도 칠성사이 플리마켓을 콕 찍어 방문하신 '찐' 손님들이셨어요.

인사하고, 대화하고, 시식커피 한잔이라도 대접하려는 셀러들의 환영도 멋진 날이었습니다.

'아이들과 ㅊㅅㅅㅇ 다녀왔어요 작고 알찬 힐링이었어요' 로 요약되는 맘카페의 후기는 더 잘해보라는 채찍질로 느껴졌어요.

 

무모하니까 해 볼수 있는

칠성사이 플리마켓은 무모한게 맞아요.
이곳은 도시나 아파트 상권의 영향력이 전혀 없는 면 소재지 농촌 마을이거든요.
가장 가까운 도시인 충주, 청주는 한적한 4차선 도로를 한 시간 가까이 달려야 도착 해요.
지나는 길에 궁금해 들르는 손님은 전혀 없다고 봐야 해요.

이건 다양한 이유로 어느 날 중단될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예요.
칠성사이의 미래를 걱정하고 비관하는건 '초짜'이죠. 득될 것 없는 90의 가능성에 베팅 하니까요.
그렇기에, 남은 10에 1을 보태기 위한 격려와 지지를 아끼지 않는 구성원과 관계자 분들이 '프로', '친구' 또는 '어르신' 이 될 수 있는 것이죠.

이 프로젝트, 성공을 전제하면 큰 부담이지만 무모함에 대한 도전이기에 실패해도 큰 상처로 남을 것 같지는 않아요.

 
이곳에서의 삶을 걸었다는 것

괴산의 여느 마을처럼 칠성시장거리도 소멸의 길을 가고 있었지요. 청년들이 점령하기 직전인 2024년은 상가의 절반 정도가 폐허로 방치된 공실이었으니까요.

그 해 괴산 산촌활성화센터의 청년 로컬창업패키지,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 선정, 박물관거리 조성사업, 결정적으로 괴산형 청년창업 지원사업과 그 친구따라 칠성 온 친구가 모여들었어요. 그렇게 한 해 만에 9개의 청년 상점으로 대부분의 공실이 사람과 작품의 온기로 채워졌지요.

혹시나 이들의 지원사업 수혜를 부정적으로 보지 말아주셨으면 해요.
폐허에서 창업하려면 철거와 시설 보수라는 가장 큰 부담이 선행 되어야 해요. 농사 짓다 식사 찾는 주민만 지나는 촌에서 사업으로 자립한다는 목표는 인생을 거는 것과 같아요.
주민 수요는 기대할 수 없으니 외부 손님을 끌어오는 일, 즉 없는 상권을 새로 만드는 개척자의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에요.
사실상 연봉 1억 전문인들이 여럿 투입되고 수십수백억 인프라에 투자해야 될까말까한 거시적 프로젝트를 몇몇 청년들의 역량에 맡긴, 국가적으로는 아주 '가성비' 있는 사업인 것이죠.

특히나 관광벤처, 로컬크리에이터, GKL로컬관광기업에 선정된 로컬즈는 전국 규모의 100:1을 넘어서거나 육박하는 치열한 경쟁을 차례로 돌파한 창업 전문가이기도 해요.
이런 사업비의 대부분은 창업 아이템의 실현과 고도화를 위해 지역사회에 투자되었어요. 로컬즈 카페와 대표는 칠성사이 구성원들의 공공재가 되어버렸죠.

칠성사이 플리마켓 프로젝트는 주관 단체인 칠리단 구성원 나름대로 구상한 본거지에서의 '생존' 전략이에요.
개인의 이익 창출에 전념하는 현실의 목표와 이에 더한 투트랙 장기 전략도 가져야 한다는 절박함에서 나온 것이니까요.

이렇게 진지한 내막을 가졌지만, 실제 여러분이 만나는 마켓의 모습은 후덕한 시골 어르신들의 인심 이상을 느낄 수 있을거예요.
청량마켓 칠성사이 공간에서 만큼은 구성원과 손님 모두가 치열하게 놀기만 했으면 좋겠어요.

정작 돈은 언제 어떻게 벌건지 누구 하나 뚜렷한 계획을 내놓지 못하는 이 답답한 충청도 스타일의 프로젝트.
어떤 모습으로 언제까지 계속 하는지 구경 어때요? 팝콘 들고 놀러 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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